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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개막···생애 첫 메이저퀸, 2승 도전장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1975년 출범한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오랜 전통의 대회이기도 하다. 초대 챔피언 고(故)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고(故) 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이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는 이다연이다. 2021년과 2022년 우승자 박현경은 물오른 샷 감과 퍼트감을 앞세워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4회의 고우순이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가장 의미 있는 대회다. 연속되는 4라운드 대회로 체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최은우도 다크호스다. 최은우는 "지난해에는 첫 우승 후 정신이 없어 집중을 못했는데, 올해는 들뜬 마음을 빨리 가라앉혀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번 시즌 1승씩 거둔 김재희와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는 다승 사냥에 나선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휴식한 상금 1위 황유민은 "올 시즌 목표가 다승 달성이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상금 2위 김재희는 "역사가 가장 깊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예원은 "이 대회 최고 성적이 5위였는데, 올해는 최고 성적을 경신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윤지는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고자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미국 LPGA투어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돌아온 방신실과 통산 18승을 거둔 전통의 강호 박민지는 올해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이형석 기자 2024.04.25 08:31
스포츠일반

[경륜] 올해 2번째 대상경륜, 등급별 최강자 총출동

2024년 두 번째 대상경륜 대회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가 26일부터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선발·우수·특선급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선발급, 신예-베테랑 대결 구도28기 신인들은 뛰어난 선수가 많다. 김준철(A1·청주) 박건이(A1·창원 상남) 성용환(A1·금정)은 이미 선발급을 평정하고, 우수급으로 특별 승급했다.남아 있는 28기 선발급 선수 중에선 김태율(B1·창원 상남)이 가장 돋보인다. 선발급 최다승(14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그는 데뷔 첫 대상경륜 우승과 함께 특별승급까지 할 기회를 잡았다. 김태율을 위협할 경쟁자는 이미 두 차례 결승에서 만났던 손성진(28기·B1·금정)과 광명 14회차 우승자 임대성(28기·B1·경기 개인)이 꼽힌다.최근 6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며 우수급 재진입을 노리는 송현희(14기·B1·일산)와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현재 우수급에 있는 성용환을 상대로 여유 있는 추입으로 승리를 거뒀던 정해권(9기·B1·경기 개인)도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부산 결승 경주에서 손성진의 특별승급을 막아선 고재준(14기·B1·대전 도안)과 최병길(7기·B1·동광주) 광명 8회차 우승자 남승우(23기·B1·창원 상남)도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수급, 우승 후보는 석혜윤·김준철 매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우수급도 예선전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경륜훈련원 28기 '차석 졸업생' 석혜윤(A1·수성)이 손꼽힌다. 묵직한 선행력과 폭발적인 젖히기가 일품인 선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석혜윤의 28기 동기 김준철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김준철은 지난 광명 11회차 결승에서 석혜윤에 앞서며 그의 특선급 특별승급 도전을 막아선 이력이 있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류재민(15기·A1·수성)과 윤현준(18기·A1·김포) 윤현구(22기·A1·김포), 김민호와 한탁희(이상 25기·A1·김포), 김민배·박준성·김환윤(이상 23기·A1·세종)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다크호스다. 광명 11회차 결승전에서 석혜윤과 김준철을 제치고 우승한 이태운(26기·A1·동광주)도 주목할 만하다. 특선급, 다시 달리는 '최강자' 임채빈 특선급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와 올해 첫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 우승자인 임채빈(25기·SS·수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에서 동서울팀 '삼각편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전원규(23기·SS)과 '라이벌' 정종진(20기·SS·김포)을 젖히기 기술로 완벽히 제압했다. 하지만 지난 광명 12회차 결승에서는 전원규의 선행을 잡지 못하며 75연승에 실패했다.임채빈은 자신이 세웠던 최다 연승 기록(89연승)을 넘어 '꿈의 100연승' 달성에 도전했다.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이번 스포츠조선배에서 경륜 최강자 기량을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올해 기량이 만개한 전원규와 '영원한 우승 후보' 정종진은 임채빈을 위협할 상대들이다. 전원규는 임채빈과 25번째 대결이었던 광명 12회차 결승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정종진과의 올해 맞대결에서도 2승 1무로 앞서 있다. 동서울팀 동료인 신은섭, 정해민, 정하늘 등이 스포츠서울배처럼 결승에 같이 올라 협공에 나서면 유리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삼인자로 내려 앉을 위기에 놓인 정종진도 절치부심하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우승을 통해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등급별 대상 경륜이 펼쳐지는 스포츠조선배는 선발급의 김태율, 우수급의 석혜윤, 특선급의 임채빈이 결승에 올라 도전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4.24 11:00
골프일반

최은우의 통산 2승과 타이틀 방어, 그리고 아버지께 다시 드린 생신 선물 [종합]

"대회 종료 후 이틀 뒤에 아버지 생신이다."최은우(29)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최은우는 지난해 210전 211기 끝에 감격스러운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 2013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최은우가 처음이다. 게다가 이 대회 우승은 특별한 의미가 더 있다. 최은우는 지난해 4월 23일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는데, 아버지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 선물을 했다. 초·중·고교 시절을 호주에서 보낸 그는 "마침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동안 우승도 못했는데 9년 동안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너무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은우는 1라운드를 마치고 "올해는 대회 종료(21일) 이틀 뒤에 아버지 생신이다. 선물을 미리 달라고 하셨다"라며 웃었다. 최은우는 이날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켰다. 정윤지,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시작한 최은우는 이날 13번 홀까지 선두 정윤지에 3타 차 뒤졌으나 14번 홀(파4)에서 4m 퍼트에 성공,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공이 갤러리에 맞고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따라준 덕분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최은우는 17번 홀(파3)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 보기에 그친 정윤지를 제치고 1타차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 정윤지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최은우가 파를 잡아내며 2연패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은 총 전장 6818야드로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였다. 그러나 최은우는 정교함을 무기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버디가 없어 파 세이브 하기에 바빴다. 가장 어렵게 느낀 14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16번 홀에서 (내가 날린 타구에) 갤러리 휴대전화가 파손됐다고 들었다. 이후 좋은 기운을 얻은 것 같은데, 갤러리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약 2년 만의 통산 2승에 도전한 정윤지는 직전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고군택 역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다승왕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파72·파 7265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통산 4승(우승 상금 1억4000만원)째를 달성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이승택(29)과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기록했다. 그는 통산 4승 중 3승을 연장에서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7:27
프로야구

20승 투수 페디 빠졌는데, 더 강해진 NC의 선발 야구

'20승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빠진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예상을 뒤엎고 선두 경쟁 중이다. 그 힘은 강력한 선발진에서 나온다. NC는 지난해 페디를 앞세워 정규시즌 4위를 차지, 플레이오프(PO) 무대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 6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 5강 후보팀으로 손꼽히진 않았다.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NC는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등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 야구다. 18일 기준으로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9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KIA가 선발진 평균자책점 3.34으로 뒤를 잇고, 나머지 8개 팀은 4점대~6점대에 그친다. NC는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QS)도 11회(21경기)로 가장 많다. QS 비중이 50%를 넘긴 팀은 NC가 유일하다. 지난해엔 NC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76으로 2위였고, QS 비율은 36.8%였다. 올해 강력한 선발진의 선두 주자는 단연 다니엘 카스타노다. 4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페디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4차례 등판 모두 6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이니당 출루허용률(WHIP)이 0.91로 낮다. 카스타노와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 카일 하트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다. NC는 외국인 트수가 등판한 8경기 모두 이겼다. NC 신민혁은 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5위이자, 국내 선수 중에는 1위다. 지난해 포스트시즌(3경기 평균자책점 1.10)과 국제대회에서 쌓은 큰 경기 경험이 한 단계 도약을 이끈다. 김시훈도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포함해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9로 호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심판진의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오심 속에서 무너진 5선발 이재학도 4이닝 내외를 막아주고 있다. NC는 선발진 5명이 이탈 없이 탄탄하고 꾸준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연패(2연패 2회)는 짧고, 연승(4연승 1회, 3연승 2회)은 길다. 카스타노는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07:27
LPGA

'46년 역사'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25일 개막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엔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이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 양주시 소재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엔 우승상금 2억3400만원 등 총 상금 13억원이 걸린 대회로 132명의 선수들이 출동한다.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 한 이 대회는 올해로 46회를 맞는다. KLPGA투어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공동 주최사인 크리스에프앤씨는 2018년 이후 올해까지 6회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이 대회는 2020년, 2021년 박현경(파리게이츠 후원)에 이어 2022년 김아림(팬텀 후원), 2023년 이다연(핑 후원) 등 주최사인 크리스에프앤씨 후원선수들이 4년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이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그 전통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지난해 부상을 딛고 우승해 부활을 알렸던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이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박현경은 고우순(4승), 故구옥희(3승), 김순미(3승)에 이어 4번째로 대회 3승 기록에 도전한다. 2022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저타상 등 3관왕에 올랐던 이예원(파리게이츠 후원)도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다승 경쟁에 나선다. 최근 징계가 풀려 올해 복귀한 ‘장타 여왕’ 윤이나(마스터바니에디션 후원)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은메달과 개인 동메달을 석권한 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슈퍼루키’ 유현조(마스터바니에디션 후원)도 눈여겨볼 재목이다.이 밖에 지난해 생애 첫 승을 차지하며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서연정(팬텀 후원)과 박보겸(핑 후원) 그리고 허다빈(세인트앤드류스 후원) 등 올해 크리스에프앤씨 후원선수로 신규 합류한 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 세인트앤드류스, 마스터바니에디션 등 5개 브랜드를 앞세워 골프웨어 1위를 달리는 기업에 걸맞게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게 골프용품 등 풍성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어 자사브랜드의 이미지를 풀어낸 시그니처홀들을 조성할 예정이며, 포토존도 설치하는 등 갤러리들이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또한 공식연습일에는 소속 선수와 KLPGA 대표 선수들이 출연하는 유튜브 라이브 미디어데이 ‘크리스에프앤씨 숏터뷰 시즌2’를 진행하여 선수들의 근황과 대회 참가 각오를 전하는 등 팬과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4.15 14:09
LPGA

'아깝다 16번 홀' 박지영, 신기록 놓쳤지만 8승은 잡았다…70홀 연속 노 보기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노 보기'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것은 아쉬웠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작성,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산 8승을 거뒀다. 지난해 3승을 거뒀으나, 1승이 모자라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던 박지영은 올해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승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또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3라운드까지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1라운드 5언더파 이후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모두 100%를 기록하며 완벽한 샷감을 선보였다. 3라운드에서도 박지영은 6타를 더 줄이며 순항했다. 다른 선수들이 강풍으로 고전하는 동안, 박지영은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결과가 안 좋더라. 바람을 인정하고 실수를 최대한 안 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초반 파 세이브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박지영은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올렸다. 7번 홀(파4)에선 6.5m(약 7.2야드)의 다소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번 홀(파4)에서 6.5m의 버디 퍼트를 넣은 박지영은 2위와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13~14번 홀에선 연속 버디까지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부터 이어진 노 보기 행진으로 박지영은 새 역사를 쓸 뻔했다. KLPGA 투어에서 72홀 기준 보기 없이 대회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프리퍼드 라이 룰 논란이 있지만, 박지영이 보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프리퍼드 라이 룰은 자신의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볼을 닦은 후 다시 놓을 수 있는 골프 룰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박지영의 노 보기 행진은 16번 홀(파3)에서 끊겼다. 첫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영은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4.7m(5.2야드)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70홀 만에 첫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은 18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작성한 정윤지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통산 6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조아연(24·한국토지신탁)이 1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올 시즌 돌아온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질주했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추가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4 16:24
LPGA

'야자수 맞고 관측기 놓치고' 황유민의 우여곡절 눈물의 첫 승, "머리가 새하얘졌지만.."

야자수 맞고 관측기 떨어뜨리고.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유민(21·롯데)이 눈물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왕좌에 올랐던 황유민은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까지 노 보기로 마쳤다면, KLPGA 투어 72홀 기준 최초의 '노 보기'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황유민은 4라운드 초반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까지 위협을 받았던 황유민은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시즌 첫 왕좌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머물렀던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1~2라운드에서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하이트진로), 지난해 장타 1위 방신실(20·KB금융그룹)과 한 조에 묶여 장타 대결을 펼친 황유민은 안정적인 샷감을 선보이며 홀로 선두권에 올라섰다. 3, 4라운드에선 행운도 따랐다. 3라운드 4번 홀(파5) 티샷이 크게 오른쪽을 벗어나 분실이 될 뻔했지만, 공이 야자수를 맞고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이를 버디로 연결했다. 18번 홀(파4)에서는 황유민이 거리 측정기를 공 위에 떨어뜨리면서 벌타를 받을 뻔했지만, 다행히 측정기가 공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벌타 없이 플레이가 이어져 버디로 연결됐다. 4라운드 12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나가며 코스 밖으로 나가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나무를 맞고 필드 안으로 들어왔다. 대회 후 황유민은 "전지훈련을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빠르게 따라와줘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왼쪽으로 휘는 구질이 나오는 게 무서운데, (4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많이 흔들려서 머리가 새하얘졌다. 15번 홀, 16번 홀 페어웨이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5번 홀이 되자 부담감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우승 확정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황유민은 긴장의 여운을 계속 느끼는 듯했다. 눈물까지 보였던 그는 "경기 후반 남은 홀들에 자신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힘들다는 생각을 느꼈고, 경기가 끝나고 기쁨보다는 '다 끝났다'라는 안도감이 들어 눈물이 났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황유민은 안정감을 찾으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황유민은 첫 보기를 기록한 당시를 회상하며 "보기를 했지만 퍼트할 때 내가 본대로 잘 쳤따. 공 굴러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티샷이 흔들렸을 때도 그는 "드라이버가 흔들릴 때 하는 나만의 샷이 있다. 그립을 짧게 잡고 탄도를 낮춰서 드로우 구질로 치려고 한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 그는 "작년보다 더 성장했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아직은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라며 좋아했다. 시즌 첫 승을 비교적 빨리 달성한 그는 목표를 '다승'으로 잡았다. 그는 "첫 승을 생각보다 빨리 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메이저 대회엔 KLPGA 챔피언십과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물론 (스폰서 대회인) 롯데 오픈도 우승하고 싶다"라며 다승의 의지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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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신인왕'으로 돌아온 루키, 김민별 "올해는 다승왕이 목표"

'루키'가 '신인왕'이 되어 돌아왔다. 신인으로 맞는 국내 개막전과 2년차로 맞이한 개막전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 2023시즌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 국내 개막전 첫 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별은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오전조로 출격, 버디 4개 보기 1개를 작성하며 3언더파 33타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민별은 11번 홀(파3)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1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홀컵 0.9야드 옆에 떨어뜨리며 버디로 연결할 수 있었다. 김민별은 18번 홀(파4) 버디 하나를 추가하며 3언더파로 순항했다. 후반 홀 첫 시작은 보기로 끊었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그린 앞에 호수와 벙커가 있어 두 번째 샷의 방향을 틀었고, 김민별은 5번 만에 홀컵 안에 공을 넣으며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김민별은 까다롭다는 4번 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별은 "전반 홀 때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후반에는 예상에 없던 비바람이 불어 조금 힘들었다. 날씨도 추웠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1라운드를 마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신인으로, 올해는 '신인왕' 프로 2년차로 국내 개막전에 나섰다. 김민별은 "지난해엔 루키여서 정말 떨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전혀 그런 게 없었다"라면서 "(지난해엔) 첫날에 스코어가 안 좋았던 대회가 많은데, 이번엔 1라운드부터 좋게 시작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김민별은 지난해 29개 대회에 나와 2위 세 차례, 3위 두 차례, 상위 10위 2번, 컷 통과 26회 등 꾸준한 활약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상포인트도 51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다. 김민별은 전날(3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 목표를 다승왕으로 크게 잡았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민별은 전날 기자회견부터 '신인' 유현조(19·삼천리)와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1라운드를 마치고 난 후, 믹스드 존에서 마주친 두 선수는 서로에게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민별은 "(유)현조는 아마추어 때부터 봐왔던 동생이라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내 온 사이"라면서 "원래 잘했던 선수고, 굉장히 당돌한 선수다. 하던 대로 하다 보면 (신인상 레이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동생의 활약을 응원했다. 이제 막 1라운드를 마친 김민별은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남은 라운드 동안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남은 3일은 날씨가 괜찮다고 들었다.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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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 오면 펄펄' 이예원, 좋은 기운 가득 안고 '다승왕 정조준' [IS 제주]

"제주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죠."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3관왕 이예원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이예원은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박지영, 신지애와 오후 12시 15분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이예원은 데뷔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이예원은 지난해 8월에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한 바 있다. 또 지난해 국내 개막전(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도 있다. 올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리지 않으면서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하나 줄었지만,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국내 개막전으로 시기를 옮기면서 국내 개막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좋은 기운을 두 배나 안고 대회에 임한다. 이예원은 제주에서 유독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통산 3승 중 2승을 제주에서 거뒀다. "대회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나왔다"라고 말한 이예원은 "제주에서 성적이 좋았는데, 그래서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번에도 기분 좋게 제주도로 왔다"라며 싱긋 웃었다. 2022년 신인상을 수상한 이예원은 지난해 3승과 함께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 1위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타이틀 하나를 놓쳤다. 바로 다승왕이다. 지난 시즌 4승을 거둔 임진희에게 다승왕 타이틀을 내줬다. 이예원은 "작년에 아쉽게 타지 못했던 다승왕이 목표다"라면서 "동계 훈련을 호주로 다녀왔는데, 다승왕을 위해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롱아이언을 많이 보완했는데, 작년보다 좋아진 것 같다. 올 한해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겨울 기간 잘 훈련한 이예원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했다.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향한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예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선배 신지애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국가대표 시절 필라테스를 배웠는데, 그곳에서 신지애 선배를 만났다. 그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돌아봤다. "같은 시합에 출전하는 상상을 했다"는 그는 4일 신지애와 같은 조에 편성돼 첫 라운드를 치른다. 이예원은 "영광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에 신지애는 "프로 선수가 돼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함께 플레이하는 게 기대가 되고 설렌다"라고 화답했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4.04.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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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자신 없어요, 탈락할 자신이' 58개 대회서 컷 탈락 '0', 신지애가 대단한 이유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어요."'베테랑' 신지애(36)가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신지애는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신지애가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올림픽 때문이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8위. 세 단계를 더 올라가야 한다.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높은 랭킹 포인트를 수확해 15위 안에 들고자 한다. 좋은 기억도 함께 한다. 16년 전인 2008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전진밖에 모르는 신인(3년차)이었지만, 지금은 경험이 쌓였다. 경험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2005년 11월 투어에 입회한 신지애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개 대회에 나와 2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2005년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서 우승을 차지한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까지 합하면 21번이나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더 놀라운 기록이 있다. 3일 대회 기자회견 중 58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나 순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신지애는 "의외일 수도 있는데.."라면서 "나는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지애는 아마추어 포함 59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고, 상위 10위도 49차례나 기록했다. 놀라운 기록이다. 이에 신지애는 "가장 뿌듯한 기록이다"라면서 "이번주에도 (좋은 기억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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